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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다음 디아블로ITEM카페 Bluephile님의 글 ┃
┗━━━━━━━━━━━━━━━━━━━━━━┛

다음 글은 2004. 01. 10. Bluephile군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마음대로 퍼가셔도 괜찮지만, 글쓴이 필명 정도는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바른 표현 글을 업데이트 한 것입니다.

==============================================================================
요즘 인터넷 상에서 인터넷체의 범람 때문에 올바른 국어 사용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은데요.
자주 틀리거나 틀리기 쉬운 것만 모아봤습니다.
뭐 막상 이런 글 찾아보면 찾기 그리 어려운 건 아니겠습니다만,
모방은 아니고. ^^ 생각나거나 평소에 자주 봐왔던 것들만 정리하겠습니다.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이것이 무슨 국어 강좌도 아니고 해서 자세한 문법적인 설명까지는 생략하겠습니다.
필요한 경우라면 조금 곁들일 수는 있겠지요. ^^

그럼 시작합니다.
아. 참고로 스크롤 압박 대단히 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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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틀리는 표현

<1> 어의없다 → 어이없다
~~~~~~~~ ~~~~~~~~
'어이 없다'란 표현이 맞습니다.
여기서 '어이'란 '어처구니'라는 의미입니다.
'어의'라고 하시면 '말 뜻(語意)', '임금의 옷(御衣)',
또 익히 잘 아시는 '어의'. 궁중에서 왕이나 왕족들을 돌보던 전담의사를 뜻합니다.

<2> 틀리다 → 다르다
~~~~~~ ~~~~~~
명확하게 의미를 풀이해보면,
틀리다 = wrong, 다르다 = different 입니다.
즉, 틀리다는 '계산 등이 틀리다', '예상했던 결과와 맞지 않다' 등으로 쓸 수
있고, 다르다는 '같지 않다', '너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 라고 쓸 수 있겠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익히 알려진 것으로는 '틀린 그림 찾기' → '다른 그림 찾기'가 되어야 합니다. '(계산이 맞지 않는) 그림 찾기'가 아니라 '(동일하지 않은 다른) 그림 찾기'가 맞겠죠?

<3> 님아 → ~님
~~~~ ~~~
'님아'란 말 참 많이 쓰입니다.
시초는 아마도 '리x지'라는 꼴통 게임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소한 97년, 98년까지 통신계에서는 이런 표현을 보지 못했습니다.)

'님'은 높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또 '아'는 동격, 손아랫사람을 부를 때 사용되는 호격조사지요. 동물에게도 쓰일 수 있겠군요. ^^
때문에 님+아라고 표현하면, 높임말인지 반말인지 참으로 모호한 상태가 됩니다.
오히려 이것은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지요. 어법상 말도 안되는 표현입니다.
즉, 절.대. 친근한 표현 따위가 아닙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또 '님'은 접미사입니다. 접미사란 어근 뒤에 붙어 부가적인 뜻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때문에 남을 부를 때 '님'으로 단독적인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만약에 '님'이라고 쓰고 싶으시다면 '임금'이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상대가 임금일 때만 쓸 수 있겠군요. ^^

만약에 딴지를 걸고 싶으시다면, 학교에 가셔서 '선생님아'라고 하시고,
댁에서는 '부모님아', '아버님아' 하시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따라서 '님아' → 이름 혹은 필명에 곁들여 ~님 이라고 해야 함이 옳습니다.

※ 덧붙임 : 님들아 → '여러분'이라 표현해야 옳습니다.

<4> ㅋㅋ, ㅎㅎ, ㄳ, ㅊㅋ 등의 자모만 표현
~~~~~~~~~~~~~~~~~~~~~~~~~~~~~~~~~~~~~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아니 그건 둘째치고, 우선 이것들을 '읽을' 수 있나요?
영어의 kk, hh라면 크크, 흐흐 라고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근데 한글의 'ㅋㅋ'와 'ㅎㅎ'는 읽는 것이 '가능'합니까?
'ㅋ'은 '키읔'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고,
'ㅎ'은 '히흫'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뿐, 이것은 발음이 아닙니다.
때문에 말줄음으로 사용하더라도, 이 표현은 좀 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ㄳ라는 말은... 처음 봤을 때 정말 컬쳐쇼크에 당한 듯 커다란 충격을 받았는데요. 더군다나 이 '감사'는 일본식 표현인 건 둘째치고라도 상대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면, 최소한 '감사'라는 말 정도는 써주는 건 어떨까요?
상대에게 정말로 감사한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ㅊㅋ라는 표현. 정말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축하'라고 써줍시다.

<5> 어떻다 / 어떡하다
~~~~~~ ~~~~~~~~
어떻다 → '어떠하다'의 준말입니다.
어떡하다 → '어떠하게 하다' 즉, '어떻게 하다'의 준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하냐?' 혹은 '이 일은 어떡하냐?'
'야, 큰일났어. 어떻게 해.' 혹은 '야, 큰일났어. 어떡해.'

... 앞으로 어떻게와 어떡해 구분을 못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6> 안 / 않
~~ ~~
안 -> '아니'의 준말.
않 -> '아니 하'의 준말.

이 관계만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야, 그거 않돼.' → '야, 그거 안돼.'
'나 그거 않할거야.' → '나 그거 안할거야.'
'그렇지 않다'

<7> 내노라하는? 내로라하는?
~~~~~~~~~~~ ~~~~~~~~~~~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고
'내노라 하는' 또는 '내놓으라 하는' 이라고 쓰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원형은 '내로라하다'이고, 대충 '스스로 잘난체 하다'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라면,
'한가닥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헷갈리지 맙시다.

<8> 왠일 → 웬일?
~~~~ ~~~~
무조건 '웬일'입니다. '어쩐 일'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식으로 '웬만하면', '웬걸'입니다. '왠만하면', '왠걸'이 아니예요!!
'왠'이 쓰일 수 있는 경우는 '왠지' = '왜인지' 뿐입니다.

<9> 역활 → 역할
~~~~ ~~~~
역할(役割)입니다. 굳이 해석해보자면 '일을 나눔'입니다.
역활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0> 재대? 제대? 주제? 주재? 등 애와 에.
~~~~~~~~~~~~~~~~~~~~~~~~~~~~~~~~~~
한자로 표현해보면 너무도 간단히 해결되겠죠.

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다시 귀속되는 것은 '제대(除隊)'이고
'주제 파악을 하라', '이 글의 주제는 무엇인가'처럼 '주제(主題)'가 맞습니다.

덧붙이자면 원래 '애'와 '에'는 발음이 같지 않습니다.
영어의 e와 3을 거꾸로 해놓은 것 발음 차이와 비슷합니다.(입 벌리는 정도)
하지만 현대에 와서 그냥 같은 발음처럼 쓰이는 것 뿐이죠.

<11> 예기 → 얘기
~~~~ ~~~~
안틀릴 것 같은데 의외로 잘못 사용하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이야기'의 준말로, '얘기'가 맞습니다.

'예기'라면 오경 중의 하나인 '예기(禮記)'인가요? ^^

<12> 갖다 / 갔다 / 같다.
~~~~ ~~~~ ~~~~
갖다 = 가지다.
갔다 = 가다의 과거형
같다 = ~과 동일하다.

예문입니다.
/ ~하러 갔다. → 밥을 먹으러 갔다.
/ ~을/를 갖고 갔다.→ 깜빡 잊고 놔뒀던 서류를 갖고 갔다.
/ ~과 같다. → 그 사람과 나는 성격이 같다.

헷갈리지 맙시다. -_-a

<13> 되 / 돼
~~ ~~
거두절미하고, '돼 = 되어' 입니다.
그러므로 '되었다 = 됐다'이며, '됬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문들 보겠습니다.
'그렇게 됐어(=되었어).'
'저녀석 참 안됐다.'
'말도 안돼(=되어)!'
'이런 꼴이 된 건 내 잘못이다.'
'집안이 이런 꼴이 되다니, 어찌 된 일이냐?'

<14> 대개 / 데게
~~~~ ~~~~
이것도 간혹 보이더군요.
일단 '대개'가 맞습니다. 의미는 '큰 원칙으로 말하건대'이죠.

아. '~하건대' 입니다. '~하건데'가 아닙니다. 이것도 체크하셔야 되겠습니다.

<15> -데 / -대
~~~ ~~~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데', '데'는 어말 어미의 데와 대입니다.

'~데'는 어떤 일의 느낌을 얘기하거나 혹은 어떤 일을 물을 때 사용합니다.
'그 친구 어떻게 지낸데?' / '어제 잔치에 사람이 많이 왔데∼'
'~대'는 주로 남의 전언(傳言)을 말하거나, '~한다고 해'를 줄여서 사용합니다.
'그 친구가 그만 사고를 쳤대'

<16> 쓸어지다? 쓰러지다?
~~~~~~~~ ~~~~~~~~
이것도 가끔 보입니다. (오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_=)
한쪽으로 넘어지다라는 뜻으로 무조건 '쓰러지다' 겠죠.

'쓸어지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한쪽으로 치우다, 혹은 문지르다에서 쓰이는 '쓸다'라는 단어는 있지요.

<17> '의'의 활용과 발음
~~~~~~~~~~~~~~~~~~
일단 '의' 발음 혼동 때문에 실제 문장에서도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의' 발음은 원칙적으로는 '의'입니다. '으이'를 빠르게 해주는 거죠.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약간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꼭 '의'로 발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허용' 차원입니다.)

그렇게 '의'의 발음은 세 가지가 존재합니다.

1. '의'. 기본 발음 '의'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이게 맞습니다.

2. '이'. 첫소리에 자음이 오거나, 조사가 아닌 단어의 둘째 음절 이하의 '의'는
'이' 발음을 '허용'합니다.
예) 건의, 무늬
건(으이), 무(느이)가 원칙적으로 맞지만, '거니', '무니'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3. '에'. '의'가 겹친 다음에 오는 관형격 조사 '의'는 '에'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예) 민주주의의 의의
원칙적으로는 '민주주(으이) (으이) 라고 해야 맞겠죠.
하지만 '민주주의에 의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이렇기 때문인지 잘못된 조사 활용이 간혹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나의(=내) 물건은 이것이다.' → '나에 물건은 이것이다.'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 경우는 '나의'라고 정확히 발음해야 합니다. '나에'라고 읽는 것조차 잘못입니다.

<18> 저희나라 → 우리나라
~~~~~~~~ ~~~~~~~~
'우리'는 자기와 자기를 포함한 사람 혹은 단체를 일컫는 말이고,
'저희'는 '우리'를 상대방보다 낮춰 겸손하게 표현하는 말입니다.

때문에 국제관계하에서 모든 나라는 '동일한 선상'에서 취급되어야 합니다.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굽히고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이죠.
(국력이라는 원칙에 근거하여 들어간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는 있지만 논외로 합니다.)

그러므로 '저희나라'라고 쓰는 것은 '우리나라'자체를 상대에게 낮추는 표현이 됩니다.
때문에 지양되어야 할 말이겠죠. '우리나라'를 사용합시다.

<19> 궁굼, 뜬굼 → 궁금, 뜬금
~~~~~~~~~~ ~~~~~~~~~~
이것도 간혹 보입니다.
'궁금', '뜬금'이 맞습니다.

<20> 만듬 -> 만듦
~~~~ ~~~~
보통 '만듬'이라고 쓰시죠? 하지만 '만듦'이 맞습니다.

'만들다'의 어근이 '만들'이고 명사형은 '만들음'인데, 이 '만들음'의 준말이 '만듦'입니다.
따라서 '만듬'은 틀립니다.

<21> 어느세 → 어느새
~~~~~~ ~~~~~~
'어느 틈에'라는 뜻이고, '어느 사이'의 준말입니다.
'사이'의 준말은 '새'이므로, '세'는 옳지 못합니다.

<22> ~데로 → ~대로
~~~~~ ~~~~~
의존명사인 '대로'는 (앞의) 모양, 행동과 같이 라는 뜻입니다.
'데로'라는 표현은 틀린 것입니다.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단, 의존명사인 '~데'는 '곳,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3> ~로써 / ~로서
~~~~~ ~~~~~
이 구별은 의외로 꽤 어렵습니다. 때문에 많이 틀리시지요. 가끔 모호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설명을 해보면,

'로써'는 이유, 수단, 조건을 나타냅니다. '~을/를 가지고'라는 뜻입니다.
간혹 혼동될 경우는 '~로'로 줄여보면 쉽겠죠.
(말로써 천냥빚을 갚는다.)

'로서'는 '지위나 신분 등의 자격을 가지고'를 의미합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하는 조언이다. 깊이 새겨봐라.)
이 경우에 인생의 선배'를 가지고'라고 할 수는 없겠죠.

이런 사항만 알아두면 잘못 표기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4> 채 / 째 / 체
~~ ~~ ~~
비슷한 발음의 의존명사/접미사를 모아봤습니다.
특히 '채'와 '체'는 꽤 틀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주의합시다.

채 = 원래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에 나오는 말과 띄어쓰기를 합니다.
'물고기를 산 채로 잡았다.'
'눈을 감은 채 앉아 있다.'

째 = '그대로', '전부'의 뜻입니다.
'사과를 껍질째 먹다.'
'고구마도 껍질째 그냥 먹니? 신기하네.'

체 = '척'과 비슷한 뜻이고, '그럴듯하게 꾸미는 태도'를 뜻합니다.
앞에 나오는 말과 띄어쓰기를 합니다.
'잘난 체 하지 마.'

<25> ~이에~, ~예~
~~~~~~ ~~~~
문장을 마무리할 때 이에요? 이예요? 많이 헷갈립니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것이, '이(니)에요'의 준말이 '예요'입니다.
따라서 '이예요'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죠.

또, 앞에 오는 단어의 받침 유무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앞 단어의 받침이 있을 때는 '-이에요', 없을 때는 '-예요'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예문입니다.
'오늘이 제 애인과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제 어머니는 대단한 분이에요.'
'아니에요! = 아녜요!'

※ 사족
경우는 많이 다르지만 '예'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대답을 할 때, '예'나 '네'를 사용하는데, 원래 맞는 것은 '예'쪽입니다.
'네'쪽은 잘못된 표현이었죠. 현재는 양쪽 모두 인정하지만요. ^^

<26> 구지 → 굳이
~~~~ ~~~~
가끔 보입니다. 무조건 '굳이'입니다. '구태여'라는 뜻이고,
'구지'라면 '예전의 터' 정도 뜻일까요?

<27> 오랫만에? 오랜만에?
~~~~~~~~ ~~~~~~~~~
'오랜만'이 무조건 맞습니다.
'오래간만'의 준말이지요.

즉, 오랜 시일이 지난 후 만난 사람에게는 '오랜만이야!'가 맞겠습니다.
단, '오랫동안'에서는 '오랫'이 맞겠군요.
헷갈리지 맙시다!

<28> 버젖하다 → 버젓하다
~~~~~~~~ ~~~~~~~~
버젓하다 = 흠잡힐 것 없이 번듯하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문장 중에서 '버젓히'라고 쓰여야 하는데 '버젖히' 라고 쓰시는 분들 가끔 있죠.
주의를 요합니다.

<29> 삐지다 → 삐치다
~~~~~~ ~~~~~~
방송에서도 너무 당당하게 사용되고 있지요. 하지만 '삐지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_-
'삐치다'가 맞습니다.

예를 든다면, '너 삐쳤지? 에이, 그정도로 삐치냐?'가 맞겠죠.

<30> 짜집기 → 짜깁기
~~~~~~ ~~~~~~
삐지다와 비슷하게 '짜집기'라고 많이 쓰시죠? 방송에서도 가끔... (이런 천인공노할 =_=!)
이런 단어는 없습니다. '짜깁기' 쪽이 표준어입니다.

<31> 가리키다 / 가르치다 / 가르키다
~~~~~~~~ ~~~~~~~~ ~~~~~~~~
가리키다
= 보통 어떤 사물을 (동작 등으로) 알리거나, 방향이나 시간 등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가르치다
= 교육시키거나 깨닫게 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가르키다
= 이도 저도 아닌 잘못된 표현입니다.

간혹 이 가리키다와 가르치다를 혼동하여 사용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은 저 방향을 가르쳤다'라거나,
'선생님이 갈켜주셨어요'라고 사용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죠.
혼동해선 아니되겠습니다.

<32> 몰래카메라 → 몰래한 카메라
~~~~~~~~~~ ~~~~~~~~~~~~~
자주 쓰입니다. 영어로는 spy camera(cam) 혹은 hidden cam이라고 하지요.
예전에 '일X일 일X일 X에' 라는 프로의 한 코너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로(아마도요)
'부사'+'명사'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 조합이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듯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매우 빠른 걸음걸이'에서 '빠른'을 빼고 읽어보세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몰래 카메라'도 같은 형태입니다.
바르게 고쳐보면 '몰래 본 카메라', '몰래 설치한 카메라' 정도가 맞겠죠.

요즘은 뉴스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하나의 단어로 정착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알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아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33> 낫다, 낳다
~~~~ ~~~~
낳다와 낫다를 잘못 표현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우선 활용을 해보면,
낳다/낳으니/낳아서 가 되고
낫다/나으니/나아서 가 됩니다.

또 의미를 살펴보면,
낳다 = (사람, 동물을) 몸 밖으로 내놓다.
낫다 = 1. (몸의 병 등이) 없어지다.
2. (서로 비교해 볼 때) 더 좋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예문 보겠습니다.
'이번에 내 친구가 애를 낳았어.'
'야, 오크가 나엘보다 낫지' (헉)
'독감이라면서 벌써 다 나았어?'

<34> 바램 → 바람
~~~~ ~~~~
'바라다'의 명사형이므로 '바람'이 맞습니다.
'바램'은 사투리입니다.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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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알고 있는 표현

<1> 이빨 → 이
사람 이빨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빨은 동물의 치아를 가리킵니다.
잇몸이라고 하고 이빨몸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

<2> 머리 → 대가리
이상하게 대가리 하면 꽤 천박한 말처럼 들리는게 요즘 세태이긴 하지만,
동물의 두부를 가리켜 대가리라고 합니다. 머리라고 하는 것이 잘못이죠.

<3> 입 → 아가리, 부리, 주둥이
사람에게 아가리나 주둥이라는 말을 쓰면 욕설이 됩니다.
또 동물에게 입이란 표현을 쓰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이는 말을 곱게 쓰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잘못쓰는 것입니다.

대개 큰 동물은 아가리, 예) 사자 아가리
대개 작은 동물은 주둥이, 예) 족제비 주둥이, 붕어 주둥이
조류는 부리라고 합니다. 예) 독수리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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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족 : 일본말투에 대한 사견.

이런 류의 글을 읽다 보면 간혹 어떤 분들은 일본말투에 대한 지적을 하시기도 합니다.
'왜 단순한 맞춤법에 대해서만 지적하느냐. 우리나라에 일본식 표현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데
그러느냐. 그런 부분은 무시하느냐' 같은 표현 말이죠.

일단 지적해주신 것은 고맙습니다. 하지만 접미사로서 '명사'+'식'조차도 일본말 표현이군요.
이렇듯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일본말투가 많은데요.

뭐 익히 많이 알고 계시는 '~적' 같은 말은 차치(차치도 일본말입니다)하고라도,
(이 말투는 너무 사회 많은 부분에 깊이 침투해서 쉽게 대체하기 힘든 것도 있겠군요.)

'~한다는'. '~합니다만' 같은 투의 미완성 문장줄임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지적하기보다 더욱 큰 문제는 우리 생활 속에 너무 많은 부분들이
일본말에 침투되어 있다는 건데요.

보통 우리 말의 70%는 한자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70%의 대부분은 일본말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생각나는 것만 몇 적어보면,

◇ 우리가 쓰고 있는 화학 원소명은 모두 일본말입니다.
◇ 법률용어도 모두 일본말인 것으로 압니다.
◇ 우리말로 번역된 서구 개념들도 모두 일본에서 번역된 것을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 회사의 직급명도 모두 일본말입니다.
◇ 철학, 사학용어도 거의 일본말인 것으로 압니다. (자유, 역사 등등)

이런 것들은 너무도 기본적이고 사실상 변경이 어려운 말들도 많기 때문에 (외래어처럼 굳어져버린 것)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의미를 명확하게 잘 번역해 놓은 것들도 많고)

◇ 특히 → 유달리
◇ 필히 → 반드시
◇ 서서히 → 천천히 (와 같은 '한자어 단일음 + 히' 조합)
◇ 실로 → 참으로
◇ 18번 → 애창곡 (일본식 관용어구입니다)
◇ 상호간 → 서로
◇ 매일 → 날마다
◇ 내일 → 오늘, 모레, 글피는 모두 우리말이지만, 내일은 예외입니다.
◇ 승부 → 승패
◇ 산보 → 산책
◇ 아싸 → 일본식 감탄어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그녀 → 여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맞습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she라는 단어의 번역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죠.
◇ ~식 → 일본어식
◇ 이해가 가다 → 이해가 되다
◇ ~의 조사의 남용
    (~에서의 같은. '어린이에게서의 희망이다.' 그냥 '어린이에게 희망이다.'라고 하면 됩니다.
    '국군으로서의 자부심' → '국군으로서 자부심')
◇ 취입 → 녹음 (음반취입)
◇ ~표현을 쓰다 → ~표현을 하다. ('표현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경우는 쓰다가 맞음)
◇ ~에 의하여 ~되어진다. → ~때문에 ~하다.
◇ 보다 멋지게 → 보다가 문장 앞에 쓰이는 것은 일본말입니다.
◇ 쓰지 않아도 되는 수동형 말투 (~되는 것이 요구된다. → ~하는 것이 요구된다.)
◇ 문장 중의 '그러나' → 우리 말에서 '그러나'는 문장의 처음에만 쓰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나의 살던 고향 →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죠. 원래는 '내가 살던 고향'이 맞습니다.
◇ 해에게서 소년에게 → 유명한 시 제목이죠.
    여기서 '해'가 '海'인 것을 아시는 분은 얼마나 계신지요?
    하늘의 태양이나 年이 아닌, 바다입니다.
    이 시 제목에서 한자 하나만 쓰인 것이 바로 일본 표현의 잔재죠.

훠∼얼씬 더 많은데 우선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군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중에서도 일본식(~식도 일본말입니다) 표현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잘못 쓰고 있다는 말입니다)
언젠가는 모두 바꿔야 하겠지만, 지금 모두 변경하는 것은 상당한 어렵겠죠.
우선 의식하지도 못할만큼 이렇게 많은 일본 표현이 우리말을 잠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면.

일제시대에 일본어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해방 직후에 장성하여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룹이 됩니다.
일본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일본어와 우리말은 어순이 거의 일치하여 일본어 문장을 단순히 번역기에 넣고 돌려보면 보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대체적으로 내용파악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일제시대에 자라난 이들에게는 이런 표현을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거지요.
잘못된 표현이란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니깐요.(지금 우리보다 더 많이 말이죠.)
그런데 이들이 앞장서서 교육계를 책임져 나갔으니 우리나라에 뿌리박힌 일본말 잔재를 없애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 환경하에서 태어나고 또 자란 우리들도 마찬가지구요.

또 국어학자들도 그런 부분을 간과하여 단순히 한자 단어만 순수한 우리말로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일본어 표현은 그대로 쓰이게 된거죠.

우선 일본말투부터 고쳐라! 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먼저 생각해주시고,
처음부터 모두! 라기 보다는 조금씩 고쳐가는 노력을 해가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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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이것으로 모두 마치겠습니다.
(여기서 에에..라는 감탄사도 일본말 표현입니다. 일부러 넣어봤는데요.
일본인들의 대화 중, 약간 여유를 가지고 말을 이어나갈 때의 '에에또'에서 비롯된 거죠.
우리나라식으로 하자면, '음∼' 정도가 될려나요?)

적고 나니 별 거 없네요. 더 많을텐데 우선 생각이 안나서 말이죠. ^^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적어보기로 하구요.
'하오체' 같은 표현에도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나중에 한 번 생각해도록 할께요.

잘못된 표현이나 잘못 적은 게 있다면 딴지 환영입니다.

또 무척이나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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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음 디아블로ITEM카페 Bluephile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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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http://minicube.chaoscube.co.kr/minihome_board_view.asp?idx=3&t_id=less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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