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장애인, 장애우? 맞는 표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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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주차장 한편에 '장애우 전용 주차장'이라고 써있는 현수막을 보게 됐어요. 장애인 전용 시설이야 낯설 것도 없는 광경이지만, 현수막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동네 마트에서까지 장애우라는 표현을 쓸 정도니 장애우라는 용어가 우리 일상에서 얼마나 친숙하게 쓰이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됐어요. 한편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장애우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도 뭔가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도 않은 모양인지 너나 할 것 없이 장애우라는 말을 쓰더군요. 언론과 봉사단체, 사회 복지 기관 뿐만 아니라 시청, 구청, 도서관 등 공공기관조차 버젓이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할 일이지도 모르겠네요.
장애인(O) 장애우(X)
장애우라는 말은 '장애인(障碍人)'에서 '인(人)'이라는 말 대신 '친구'를 뜻하는 '우(友)'를 써서 표현한 것으로, 굳이 뜻을 풀이하자면 '장애를 가진 친구'라는 의미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의 법적인 공식용어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에게 비장애인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기 시작한 말이라지만, 편견을 없앤다고 만든 말이 오히려 편견을 더 강화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친근하게 불러주자는 것 자체가 이미 장애인에 대한 동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장애우라는 호칭의문제점
어떤 사람들은 장애우라는 표현이 친근감이 있고 장애인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말이 아니냐고 합니다. 장애인이든 장애우든 자신이 편한 대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요. 중요한 건 호칭이 아니라 인식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정작 장애인들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장애우라는 말을 쓰길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우라는 호칭은 특정단체의 전유물일뿐, 거기에 일부 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동조해서 그 표현을 사용해서 문제죠.
자료출처
한국장애인재단 http://blog.naver.com/hubherb0420/80135224124
장애인(O) 장애우(X)
장애우라는 말은 '장애인(障碍人)'에서 '인(人)'이라는 말 대신 '친구'를 뜻하는 '우(友)'를 써서 표현한 것으로, 굳이 뜻을 풀이하자면 '장애를 가진 친구'라는 의미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의 법적인 공식용어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에게 비장애인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기 시작한 말이라지만, 편견을 없앤다고 만든 말이 오히려 편견을 더 강화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친근하게 불러주자는 것 자체가 이미 장애인에 대한 동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장애우라는 호칭의문제점
1 |
첫 번째 인칭 일반적으로 사회집단 또는 계급, 계층을 표현하는 개념 또는 단어는 1인칭, 2인칭, 3인칭 모두가 가능한 표현으로 쓰입니다. (예: 노동자, 여성 등) 하지만, 장애우라는 표현은 타인이 나를 불러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비주체적인 용어로, 장애인이 자신을 부를 때는 쓸 수 없는 용어입니다. '나는 장애우(장애를 가진 친구)입니다'라는 말이 가능할까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지, 나 자신을 '친구'라고 호칭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애우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
2 |
두 번째 친구(友)라는 의미 장애우라는 호칭은 장애인을 스스로 주체가 아니라 비장애인의 친구로서, 즉 상대적 객체로서만 존재하게 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친구라는 의미의 말을 들어야 할 까닭이 있을까요. 장애우라는 말은 비장애인들 중심으로 '장애인을 친구로 보자, 혹은 봐주자'와 같은 동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장애인'보다 친근한 호칭은 비장애인에게나 필요한 것이었지, 정작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호칭은 아니었던 거죠. |
어떤 사람들은 장애우라는 표현이 친근감이 있고 장애인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말이 아니냐고 합니다. 장애인이든 장애우든 자신이 편한 대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요. 중요한 건 호칭이 아니라 인식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정작 장애인들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장애우라는 말을 쓰길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우라는 호칭은 특정단체의 전유물일뿐, 거기에 일부 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동조해서 그 표현을 사용해서 문제죠.
자료출처
한국장애인재단 http://blog.naver.com/hubherb0420/8013522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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